5월 18, 2023

당뇨병 환자는 사실상 심장병 환자다

 저탄고지로 당뇨병을 고쳤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심심치않게 본다. 저탄고지 식습관을 꾸준히 한 결과 당화혈색소가 정상 또는 정상에 가깝게 돌아왔다는 것이다. 진짜 그럴까? 저탄고지로 당뇨병을 고칠 수 있을까? 


참고: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사망률을 높이는 저탄고지 식단

탄수화물 섭취와 사망률: 사망률을 높이는 저탄고지


탄수화물 섭취를 줄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당만 떨어졌을 뿐, 당뇨병은 더 깊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 폭증으로 인해 혈관이 병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탄수화물 섭취 감소, 지방 섭취 증가로 인슐린 저항성이 더욱 심해져서 탄수화물 섭취 시 오히려 혈당이 폭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뇨는 혈관병이다.

당뇨병 환자는 사실상 심장병 환자다. 심근경색이 없는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심근경색 환자와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슷하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심근경색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심근경색 환자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고혈당 자체도 나쁘지만 혈관이 망가지는 것이 당뇨병의 진짜 문제다. 당뇨합병증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신장병, 망막증, 당뇨발 등인데 이는 전부 혈관병이다. 당뇨로 인해 혈관이 망가지고 피가 제대로 순환이 안 되어 생기는 병이다.

당뇨는 혈당 뒤에 숨어서 혈관을 망가뜨린다. 환자의 시선을 혈당으로 돌려놓고 혈관을 공격한다. 당뇨의 작전은 아주 잘 먹힌다. 많은 당뇨환자는 당장 오르는 혈당만 생각하지 혈관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다. 혈당을 높이는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동물성 단백질, 지방이 많은 음식을 주로 먹는다. 탄수화물은 덜 먹으면 당장 혈당은 급격하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마치 당뇨병이 나은 듯 착각을 일으키고 거기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어야...

당뇨를 극복하려면 혈관을 망가뜨리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혈당이 다소 높더라도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되어야 한다.
혈당이 덜 오른다고 고지방, 고단백질 음식을 먹으면 혈관은 쉽게 망가지고 합병증은 그만큼 빨리 올 수 있다. 당뇨의 작전에 말려드는 것이다.

지방은 혈관과 세포조직을 막아서 순환을 방해하고 체중을 늘게 한다. 암, 심장병, 당뇨병, 담낭결석 같은 무서운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에는 혈당, 인슐린을 조절하고 장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식이섬유가 전혀 없고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혈관을 빠르게 손상시킬 수 있다.  모든 육류, 아이스크림, 인공감미료 등은 당뇨를 빠르게 악화시킨다.

탄수화물보다 육류를 많이 먹게 되면 혈관에 때가 많이 낀다. 고지방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 혈관은 지방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 지방은 포도당 대사를 강력하게 방해한다.
육류는 고칼로리이므로 췌장에 큰 부담을 주어 결과적으로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병은 탄수화물 대사를 못하는 병이다. 탄수화물을 피하면 점점 더 탄수화물 대사를 못하는 몸 상태가 된다. 즉 당뇨병이 깊어진다.

혈관을 더럽히는 음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은 음식이다. 혈관이 깨끗해지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 혈관을 더럽히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한들, 당장 혈당은 낮아질 수 있지만 합병증을 막지는 못한다. 운동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언제까지 밥 먹고, 운동하고, 밥 먹고, 운동하고 할 수 있을까? 운동을 해도 콜레스테롤은 거의 없어지지 않으며, 중성지방을 줄이는 것도 한계가 있다.



당뇨병은 복합탄수화물을 적게 먹어 생기는 병

현대인은 동물성 단백질 중독이다. 거의 매일, 매끼  동물성 단백질을 먹는다. 동물성 단백질은 당뇨, 암, 심장병 등 모든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많은 당뇨인이 고기 먹는 건 전혀 꺼리지 않는데, 과일 몇 조각 먹는 건 굉장히 걱정한다.

당뇨병은 복합탄수화물을 적게 먹어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정제/가공식품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복합탄수화물 적게 먹고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주로 먹어서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낮춰도 협병증을 피하기 어렵다. 그렇게 쉽게 당뇨가 내버려두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대로 당뇨병은 치밀하고 끈질기며 혈당에 관심을 돌린 후 혈관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혈당 관점에서만 바라보면 당뇨병의 근본을 놓치는 것이다. 혈관 관점(인체의 대사 관점)에서 당뇨병을 봐야 한다.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자연식물식

통곡물, 채소, 과일 같은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자연스러운 음식은 근본적으로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과일은 당뇨를 치료하지, 절대!!! 악화시키지 않는다.
과일, 채소, 통곡물만이 진짜 탄수화물이다. 몸을 살리고 피를 깨끗하게 하며 혈관을 살리는 음식이다.
고지방 음식을 줄이고 복합탄수화물 중심 식사를 꾸준히 하면 혈당은 안정된다. 당뇨약보다 안전하고 훨씬 효과도 좋을 것이다.
과일을 꾸준히, 충분히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많은 이들이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과일 먹는 법

반드시 아침 공복에 과일을 먹어야 한다. 다른 음식과 섞어 먹지 말고 과일 단독으로 먹어야 한다. 특히 고지방 음식과 과일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 고지방은 탄수화물 대사를 방해한다. 꼭 기억하기 바란다.

아침식사를 과일로 하게 되면

혈당이 내려간다. 과일이 혈당에 안 좋다고 다들 얘기하지만 해보면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온다.
과일을 식후에 먹는 것이 문제지, 아침 공복에 과일만 먹는 것은 몸에 아주 좋다.
과일을 먹고 나서 늦어도 두 시간 안에 기저혈당으로, 또는 기저혈당보다 다소 낮게 떨어진다.
아침에 과일을 꾸준히 먹으면 두세 달 안에 인슐린 민감성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변비가 사라진다.
혈압이 떨어진다.
혈액순환이 잘 된다. 따라서 혈관이 깨끗해진다.

오직 음식만이 사실상 유일한 관리법입니다. 
모든 지방, 동물성 단백질을 최대한 줄이고 자연에서 나는 순수한 음식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섭취하면 모든 병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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