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가공식품과 과하게 조리된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음식을 있는 그대로 먹지 않고 볶고 지지고 굽고 끓여서 먹습니다. 이런 섭생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당독소를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이 시간에는 최종당화산물, 즉 당독소가 얼마나 위험한지 간략히 핵심만 알아보겠습니다.
당독소란
당독소는 흔히 AGEs라고 합니다.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를 줄여서 이르는 말입니다. '최종당화산물'로 번역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독소, 최종당화산물, AGEs는 다 같은 말입니다.
당독소는 혈액 내 포도당이 많은 경우(고혈당) 체내 여러 단백질과 반응해서 만들어집니다. 또한 음식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폭발적으로 발생합니다. 고온에서 조리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당독소 체내 유입이 많아지고 그중 10% 정도는 배설되지 않고 혈액 또는 조직에 쌓이게 됩니다. 체내 당독소가 쌓이면 혈관 질환 및 대사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독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호르몬 생성을 차단하여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당독소는 혈액을 오염시켜 당뇨, 고혈압, 신체 노화로 인한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강력한 인자입니다. 뇌에 쌓이면 치매를 유발합니다.
당독소가 많아지면 나타나는 증상
- 피부톤이 누렇게 변해간다.
- 골절이 잘 일어난다. 당독소가 콜라겐에 들러붙어서 계속 쌓임 --> 탄성도가 떨어져서 작은 충격에도 잘 부러진다. 당뇨환자 특히 골절 발생 많음
- 당독소 --> 혈관을 딱딱하게 만듬 --> 동맥경화, 심근경색, 심혈관 질환 및 당뇨합병증 유발
- 신장 투석 환자: 당독소가 매우 높음. 신장으로 당독소 배출이 안 되고 계속 쌓이게 됨.
- 자가면역질환 환자: 당독소 수치가 높음. 당독소 염증의 원인, 염증 촉발, 염증 확장시킴
- 쉽게 피로를 느낌: 먹어도 허기지고 쉽게 피로해짐, 당독소 --> 에너지 대사를 방해함.
- 잘 잊어버린다: 당독소가 뇌에 있는 기억과 관련된 장기, 조직에 들러붙어서 나타나는 증상
- 시력이 빠르게 나빠진다: 녹내장 등
당독소가 많은 음식
당독소는 고온에서 조리할 때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보통 삽겹살이나 소고기는 직화로 구워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를 구우면 노릇노릇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당독소 반응입니다. 단백질 식품을 굽게 되면 최대 100배 가량 당독소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감자튀김, 햄버거 패티 같은 패스트푸드 역시 당독소 폭탄입니다. 간장에 조린 음식에도 당독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는 분이 꽤 되는 것 같은데 저탄고지는 당독소가 매우 많은 식단입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저탄고지 커뮤니티에 보면 건강한 지방을 먹는다고 하는데, 실상은 삽겹살을 구워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악의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죠. 몸을 학대하여 살을 빼는 것입니다.
제로콜라가 위험한 이유
최근 제로 음료가 시장에 많이 풀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로 소주도 나온 모양입니다. 설탕이 없으니 안삼하고 마셔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 콜라 같은 갈색 음료는 주의해야 합니다. 제로 콜라에는 검은색을 내기 위한 캐러멜 색소가 들어갑니다. 이 색소는 설탕, 포도당 같은 당질을 고온에서 가열해 만든 색소입니다. 따라서 최종당화산물(AGEs)이 많이 발생하여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무설탕이라고 마음놓고 마셔서는 안 됩니다. 당독소를 논하기 전에 인공적으로 공장에서 만든 모든 식품은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독소를 줄이는 방법
위 표에서 보듯 통곡물, 채소, 과일에는 당독소가 거의 없습니다. 신선한 자연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시면 됩니다. 수분 없이 고온에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피하시면 됩니다. 구운 고기, 베이컨, 치즈, 생선 구이, 제로 콜라, 감자튀김, 커피 등은 모두 당독소를 매우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최대한 피하시면 됩니다.
당독소라는 말에 비추어 마치 당분, 탄수화물이 독소가 많은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당독소는 단백질을 가열할 때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탄수화물 음식은 오히려 당독소가 적습니다. 특히 당뇨환자는 당독소가 많은 음식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장 혈당이 덜 오른다고 고기를 주로 먹는 당뇨환자가 아주 많습니다. 장기적으로 합병증을 유발하는 식단입니다.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당독소가 많은 음식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고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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