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은 너무 길었다. 그 전 10년은 너무 짧았고 앞으로 5년 또한 아주 짧을 것이다.
좋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국민 뜻을 받들고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으며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들이 대통령이 됐고,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들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국민으로부터 5년 동안 위임 받은 권력을 국민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하며, 국민을 위하지 않고 특정 몇 명을 위하며, 반대하는 집단에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선동하는 자들은 다시는 대통령이 되서는 안 된다.
국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법을 무시하는 집단은 전부 몰아내야 한다.
욕 먹을 각오로 한 마디 하자면, 60대 이상에게는 투표권을 줘서는 안 된다.
이유는 명확하다. 노인 폄하, 노인 무시의 문제가 아니라, 살 날이 많은 젊은이의 선택이 더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60대 이상도 한때는 60대 미만이었고 60대 미만도 머지않아 60대 이상이 될 것이다. 60대 이상에게 투표권을 안 준다고 해도 어차피 모든 이에게 공평한 일이 된다. 다만 60대 이상은 사회 원로로서 존경 받고 대접 받아야 하며 그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상당 수준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더불어 그들의 지혜를 국가 운영에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가를 사회에 비교해 본다면, 우리 국가는 너무 늙었다. 사회라는 곳은 마치 전쟁터와 같아서 40대만 넘어도 마땅히 설 자리가 없는데, 국가는 60대 이상 원로들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이로 인해 변화와 개혁은 더딜 수밖에 없다. 만약 국가가 어떤 회사라고 한다면 60대 이상이 살아 남을 수 있겠는가? 살아 남았다 한들 그들 의견이 제대로 반영이 되겠는가?
새로운 관점, 지식, 정보, 변화 가능성,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 젊은층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몇 시간 후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맞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문재인을 지지하지만 내일부터는 철저히 그를 감시할 것이다. 이제는 지지자가 아닌, 비판자 입장에 설 것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천안함, 4대강, BBK, 18대 대선 부정 건, 최순실 게이트, 사드 등 지난 9년간 있었던 부정비리를 모조리 조사해서 부정한 것이 있거나 국민을 속인 것이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이것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 정의를 세우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죽음과 관련된, 분명 새로운 사실이 나올 것이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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